.아이토리 (48) 썸네일형 리스트형 https 검열? 빛만 좋았던 개살구 이른바 'https 검열'로 떠들썩했던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불법 사이트 차단 정책이 시행 한 달 차를 맞이했습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웹 https 프로토콜 내부의 'SNI 필드'라는 요소에서 사용자가 접속하려는 웹 주소를 파악한 뒤, 해당 사이트의 불법성 여부에 따라 접속을 선별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인데요. 정부 기관이 민간인들의 인터넷 접속 기록을 무단으로 감시하고 통제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으며 도입부터 큰 진통을 겪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통위 정책에 반대하는 청원글이 단 며칠 만에 26만 명의 서명을 이끌어내며 SNI 필드 차단 방식에 대한 강한 반발 여론을 보여주기도 했죠. 그러나 당시 방통위는 'SNI 필드 차단에 법적인 문제가 없으며, 검열과도 거리가 멀다'며 정책을.. 블록체인, 아직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블록체인은 아직 인큐베이터 속 아기와 같다. '어린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아직 연약하고 자기 방어권이 없는 아이에겐 작은 폭력도 한 아이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문구일 테다. 특히 꽃이란 비유가 인상 깊다. 아름다움, 관심과 사랑 등을 나타내는 꽃, 약하기 그지없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은 반대로 절대적인 보호와 선도 아래 아이를 바라봐야 한다는 뜻도 품고 있을 테니깐. 요즘은 이 비유가 유독 지금의 블록체인과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블록체인이 본격적인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건 아마 작년무렵인 것 같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탈중앙화의 기치를 앞세워 차세대 디지털 화폐로 주목받던 바로 그 때부터. 블록체인은 그 정의와 목적에 상관없이 거대한 투기 아.. 에픽게임즈의 탈 구글플레이 행보, 어떤 결과를 낳을까? 마당을 나온 암탉? 시장을 나온 상인 열심히 물건을 만들어 팔던 한 상인이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파는 상품은 굉장히 인기 있고 사람들도 좋아하는데, 굳이 시장에 나가 물건을 팔 이유가 있을까? 사실 시장은 내게 별로 해주는 것도 없는데. 그저 가만히 앉아서 판매 수수료만 왕창 받아 챙기고 있잖아. 그러니까 아예 이참에 그냥 내 집에서 직접 물건을 팔아보자. 아마 나 정도 되면 꼭 시장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물건을 사러 찾아올 게 분명해.' 결국 상인은 이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로 하고, 만약 잘 되면 한 발 더 나가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상회로 발전시켜볼 상상을 한다. 이 기회에 아주 시장에서 독립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과연 이 상인의 생각과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 구글 성차별 논란 엔지니어 해임 반대, 절반 넘어 지난 8일, 구글은 사내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모어(James Damore)가 사내 게시판에 남긴 10쪽 분량의 메모, '구글의 이상적인 생태계(Google’s Ideological Echo Chamber)'가 성차별 논란에 휩쌓이자 그를 하루 만에 해고조치 했다. 다모어는 이 메모에서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으로 능력치에 차이가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기술과학 분야에서 뛰어나므로 이로 인해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하며, '구글은 생물학적 차이는 무시한 채 여성의 편만 드는 좌편향 기업.'이란 견해를 밝혔다. 이 일에 앞서 구글은 올해 1월 미국 노동부로부터 남녀 임금 격차에 따른 문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그러던 중 다모어의 성차별성 메모가 여론의 공분을 사자 논란을 최소화하려 그..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