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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MS,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개시

마이크로소프트가 4월 12일,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크리에이터스(Creators)라는 코드 네임과 어울리는 새로운 컨텐츠 제작, 소비 도구의 추가다. 


페인트 3D :: 그림판의 화려한 변신


(페인터 3D :: 공식 소개 영상 캡쳐)


윈도우95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월 1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그림판'이 새롭게 태어났다. 크리에이터스에서 페인트 3D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된 그림판은 더욱 다양한 제작 경험을 위해 3D는 물론이고, 터치와 펜 인터페이스까지 지원하게 됐다. 3D 제작에 막연함을 느낄 기존 사용자들을 위해 튜토리얼을 제공하고 있으며, 2D로 촬영된 이미지를 3D로 변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3차원의 장점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영역까지 세밀하게 표현할 수도 있다. 실제 시연 영상을 보면 상당한 양질의 작품들이 어렵지 않게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마이크로스프트는 'Remix3D.com(리믹스3D닷컴)'이라는 페인트 3D 전용 작품관도 만들었다. 리믹스3D닷컴에서는 내가 만든 작품을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감상하거고 내려받을 수 있는 등, 단순 제작에 그치지 않고 '제작과 공유'를 동시에 지원하며 크리에이터스란 이름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재밌게도 리믹스3D닷컴은 페인트 3D 내에서만 접속할 수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인터넷이 차단된 학교 컴퓨터실에서, 재미없는 인트라넷뿐이었던 군 복무 시절 그림판은 몰래몰래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만끽하며 시간을 때울 수 있는 훌륭한 친구였다. 일반인들이 마우스로 그려내는 그림판 특유의 그림체는 우리 세대에겐 꽤 정겨운 느낌마저 준다. 앞으로 자라날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도 페인터 3D는 오리지널 그림판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빔(Beam) :: 윈도우+G, 열려라 방송국!


요즘 크리에이터란 흔히 인터넷 방송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알려져있다. 그만큼 영상 방송 컨텐츠가 대중화됐고 유튜브, 페이스북 라이브, 트위터 페리스코프, 트위치 등 맘만 먹으면 누구나 고화질 방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 운영체제를 직접 방송 플랫폼의 일부로 만들기로 작정한 듯하다. 


빔(Beam)은 윈도우10 크리에이터스 사용자라면 누구나 아주 손쉽게 게임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툴이다. 게임을 선택하고 윈도우+G 단축키를 눌러 윈도우10 게임바를 오픈한 후, 방송 버튼을 눌러 간단한 약관 동의 과정을 거치면 바로 방송이 송출된다. 그 사이 카메라와 마이크 조절 등의 간단한 옵션 조정도 있지만 여타 라이브 방송에 비하면 굉장히 단순하다. 빔은 PC와 XBOX ONE 사용자가 같은 채널에서 방송을 송출하고 관람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와 손님 간의 채팅 또한 당연히 지원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빔에는 프로 방송인들이 사용하는 세세한 설정이 없고, 전체 사용자 대비 점유율이 낮은 윈도우10 혹은 XBOX ONE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단순한 설정은 오히려 초심자들이 쉽게 방송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새 윈도우 운영체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사용량이 상승하기 때문에 압도적인 운영체제 점유율을 지닌 윈도우라면 MS의 홍보와 개선 수준에 따라 장기적으로 사용자층을 넓힐 잠재력은 충분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0에 리믹스3D닷컴을 포함한 페인터 3D, 방송 기능을 갖춘 빔을 탑재하고 전통의 숫자 넘버링 대신 '크리에이터스'라는 이름까지 붙인 것은 과연 또 다른 그림의 초석일까, 아니면 단순히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를 담아낸 것일까.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모바일 시대 흐름에 뒤쳐진 MS가 윈도우라는 막강한 기반 플랫폼을 어떤 형태로 탈바꿈하느냐에 따라 아직도 그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려있음은 확실하다.


크리에이터스에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편의 기능이 추가됐다. 현대인의 눈을 위협하는 모니터 청색광 필터인 '나이트모드', 특정 앱을 작은 화면으로 띄어둘 수 있는 '미니 뷰', 하루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어 아이를 둔 부모라면 환영할 '스크린 시간 제한', 운영체제와 페어링 된 사용자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잠금 모드가 되는 '리모트 락'등이다.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는 윈도우10을 사용하고 있는 디바이스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위한 준비가 완료되면 사용자에게 설치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며, 개인정보보호와 관련된 설정을 마치면 바로 새로운 기능들을 즐길 수 있다. 


직접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고 싶은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페이지(www.microsoft.com/en-us/software-download/windows10)를 방문해 관련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