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기사화된 ICT 분야 주요 소식을 정리해보는 시간!
이번 주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애플, 비행기에서 폭발한 자회사 비츠 헤드폰 보상 거부해
관련 기사 : http://thegear.co.kr/14526
지난 3월 중국에서 호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한 여성이 착용하고 있던 비츠 무선헤드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다행히 착용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습니다. 이후 피해 보상으로 새 헤드폰과 불에 탄 옷값만 요구했으나 현재 비츠오디오의 모회사인 애플이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헤드폰 문제가 아닌, 피해자가 사용한 AAA 사이즈 건전지가 문제므로 자신들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거죠. 얼핏 맞는 말입니다. 제품이 정상이라도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다면 충분히 폭발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애플 정도 위치의 회사라면 무조건적인 거부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폭발 원인을 규명해준다거나 소소한 보상이라도 해주는 게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 더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떤 요인이 문제였든 메인 프레임은 애플의 대응 방식에 쏠렸을 테니 말입니다. 자주 일어날 사건도 아닌데, 단호한 대응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네요.
방통위가 나선 페이스북 접속 제한 사태
관련 기사 :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1024563&g_menu=020100
얼마 전 페이스북과 SK브로드밴드 측의 캐시 서버 설치비용 문제로 논란이 있었습니다. 해외 현지 서버에서 들여오는 페이스북 컨텐츠 송수신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에 중간 저장소 격인 캐시 서버를 설치하기 위해 페이스북과 SKB 측이 협상을 벌였는데, 페이스북이 설치 비용과 운영 비용 내기를 거부하면서 갈등이 빚어졌죠. 국내 기업처럼 해외 기업도 망 사용료를 내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젭니다. 관련 법 규정이 없어 의미 없는 줄다리기만 계속되던 중, 방통위가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섰습니다. 협상 결렬 후 SKB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죠. 페이스북 측은 그런 일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최근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국내에 이용료 규정이 만들어진다면 내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선 상태입니다.
비트코인 사재기 열풍, 첫 2000달러 돌파
관련 기사 : http://www.etnews.com/20170522000199?SNS=00002
최근 비트코인의 투기화 분위기가 심상찮습니다. 2009년 만들어진 비트코인은 초기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블록체인에 기반한 각종 돈 거래 이점이 새롭게 평가되며 매년 그 가치에 큰 변동을 보여왔습니다. 어느 국가나 개인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독립적 가상 화폐지만 주요국의 비트코인 관련 법안, 제스처에는 많은 영향을 받는 탓에 안정적인 가치 흐름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단점인데,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비트코인에 관한 긍정적 전망이 나타나며 거래가 폭증, 1비트코인의 가치가 5일 만에 500달러 넘게 뛰어 사상 첫 2000달러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코인 등의 알트코인들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죠. 시장 논리에 따라 가치가 오르고 내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적어도 화폐로서 기능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안정적인 가치 흐름을 보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가상 화폐에 대한 투기적 성격이 짙어지며 가상 화폐의 존재 목적이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SKT의 5G 상용화, 유선망 구축에 발목 잡히나
관련 기사 : http://it.chosun.com/news/article.html?no=2835147
약 2019년을 기점으로 전국에 5G 시대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통신 업계 선두인 SKT가 5G 서비스와 관련해 유선망 부실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5G는 기술 특성상 속도는 높지만 신호 도달 거리가 짧아 이를 전달하기 위한 물리적인 기지국이 더욱 촘촘히 깔려 있어야 합니다. 그 기지국 연결에는 유선망이 필요한데, 국내 기간 통신 사업자로 시작해 풍부한 유선망을 보유한 KT에 비해 SKT의 유선망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지금부터 새로 깔자니 시간과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 예정인데, 이와 관련해 법 규정에 따라 SKT 측에서 KT에 유선망 임대 요청을 했으나 거절 당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며 5G 전국망 제공이 이른 시간에 이뤄질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때에 맞춰 기본료 폐지 공약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고정 수익 마저 감소한다면 새 유선망을 구축해야 할 SKT에게는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3사 가운데 5G 기술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던 SKT,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윈도우7 지원하는 워너크라이 해독툴 등장
관련 기사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0521094632
조금 늦었지만 워너크라이에 감염된 윈도우7 PC를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에 며칠 앞서 윈도우 XP의 복구법도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이번 윈도7 해독툴도 비슷한 원리라고 합니다. XP와 마찬가지로 워너크라이 감염 시 일시적으로 메모리(RAM)에 숨겨지는 해독 키를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을 쓰기 위해선 감염 확인 시 최대한 아무 작업도 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해독툴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모리 영역에 저장된 데이터는 다른 작업이나, 메모리 부족 등을 이유로 수시로 지워지고 재생성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감염 후 컴퓨터를 한 번이라도 종료한 기록이 있다면 사실상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헌재, 단통법 합헙 판결
관련 기사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56325
소비자 사이에도 의견이 분분한 '단말기유통법'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 합헌 판결을 받았습니다. 헌재 측은 판결문에서 '지원금 상한 조항으로 일부 이용자들이 종전보다 적은 액수의 지원금을 지급받게 될 가능성이 있더라도 불이익에 비해 투명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결 논지를 밝혔습니다. 헌재 입장에서는 평균 구입 가격이 올랐더라도 단통법 이전처럼 정보를 가진 소수만 매우 싸게 핸드폰을 구입할 수 있는 것보단 지금이 공정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헌재의 이같은 판결과 관계없이, 지금 정계에서는 사실상 단통법 일몰과 폐지 과정을 밟고 있는 중입니다. 올 10월 일몰법에 의해 자동 폐지될 단통법, 아마 여론상 비슷한 법안이 다시 제정될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아마 전처럼 이통 3사 간 고도의 지원금 눈치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단통법 없이도 구매자 간 구입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현명한 조정 법안이 마련되길 바라봅니다.
갤럭시S8, 홍채 인식 해킹 논란
관련 기사 : http://www.bloter.net/archives/280770
며칠 전 독일의 한 해킹 팀에서 삼성이 자랑하는 갤럭시S8의 홍채인식을 적외선 카메라와 컬러 프린터만으로 뚫어버리는 영상이 공개되며 큰 파장이 있었습니다. 지문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한 것으로 여겨졌던 것이 바로 홍채 인식인데,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무려 5미터 거리에서 찍은 눈 사진에서 홍채 패턴을 추출해 컬러 프린터로 출력하니 갤럭시S8의 잠금이 해제되더라란 이야기는 생체 인증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금 조성하는 사건이었습니다. 이에 미디어 블로터에서 같은 방식으로 실험에 나섰으나 3일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패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식은 아님이 증명됐으나, 보다 전문적인 팀에 의해서는 해킹의 작은 가능성이라도 노출된 만큼, 무조건적으로 신용하긴 어렵게 된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나 고해상도 사진에 자주 노출되는 유명인들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지요. 한번 노출되면 영영 돌이킬 수 없는 생체 정보, 아직까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생체 인증의 안정성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지 사용자 스스로 노출에 주의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목소리 완벽 복제, 바이두 딥보이스2 공개
관련 기사 : http://thegear.co.kr/14564
중국의 네이버 격인 검색업체 '바이두'에서 사람의 목소리를 단 30분 만에 정교하게 복제할 수 있는 기술 딥보이스2를 공개했습니다.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술인 딥 보이스2는 이전 버전이 한 명의 목소리를 복제하기 위해 20시간의 스피치 데이터가 필요했다면, 이제는 단 30분의 데이터만 있어도 수백 명의 목소리를 동시에 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실제 예시 샘플을 들어보면 정말 사람이 말하는 듯한 자연스럽고 다양한 말투가 느껴집니다. 이 기술은 앞으로 딱딱하기 그지 없는 현재 가상 비서등에 탑재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으론 목소리 복제에 따른 악용 문제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음성 명령 인터페이스가 대세가 되는중에는 말이죠. 정교하게 복제된 목소리, 우리의 비서들은 구분해 낼 수 있을까요?
바둑 세계 최고수 커제 9단, 알파고에게 전패
관련 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18&aid=0003835456&sid1=001
정말 이변은 없었습니다. 중국에서 개최된 바둑의 미래서밋- 알파고 VS 커제의 대결은 알파고의 싱거운 3:0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페어전을 제외한 알파고 VS 5명의 프로기사전도 알파고의 완승입니다. 이번 알파고 2.0은 이세돌이 상대한 1.0 버전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더 많은 데이터 학습, 인간의 기보를 넘어서 자체 대결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완벽함에 도달해갔고, 구글의 인공지능 전용 처리유닛인 TPU(텐서플로우유닛)칩을 사용하며 처리 능력까지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덕분에 많은 전문가가이 알파고의 전승을 예상했고요. 실제로 더욱 날카롭고 냉정해진 수를 뽐낸 알파고를 상대한 커제는 '상대하기 괴로울 정도였다.'라고 말하며 범접할 수 없는 수준 차이를 보여준 알파고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완벽한 승리를 끝으로 알파고는 바둑계에서 공식 은퇴합니다. 알파고의 창시자인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알파고가 은퇴하더라도 이를 기반으로 한 범용 AI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알파고가 단순 바둑계 평정을 위한 AI로 개발된 것이 아님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이제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서는 분야가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에 좌절하고, 안 되는 일에 매달리기보다는 인공지능을 우리를 보조하는 도구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 영역을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Weekly ITory] 2017년 5월 5주 차 (0) | 2017.06.04 |
|---|---|
| 나도 모르게 광고를? 안드로이드 멀웨어 '주디' (0) | 2017.05.30 |
|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알파고의 은퇴' (0) | 2017.05.27 |
| '소송은 너희 동네에서' 미국 대법원, 특허 괴물에 날벼락 (1) | 2017.05.23 |
| [Weekly ITory] 2017년 5월 3주 차 (0) | 2017.05.21 |